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인 가을 단풍 구경하러 바쁜 일정을 접어두고 아산 현충사를 찾았습니다.
아산 은행나무길을 비롯하여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단풍 절정이 조금 느려 지금이 절정인 것 같습니다.
▲ 정문
현충사는 단풍도 아름답지만 역사적인 의미도 깊은 장소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민족 영웅인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그의 유해를 모시고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 자리잡은 현충사는 주차장이 꽤 넓어 이용하기 참 편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거기다 주차비와 입장료가 모두 무료로 운영되는 곳이어서 부담도 없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자마자 화려한 단풍 나무가 방문객들을 반기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수령이 오래 된 나무들이 많아 풍성하고 강렬한 색의 단풍나무들이 참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 충무공이순신 기념관
입구로 들어서면 멀리 충무문이 보이고 좌측에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이 위치 해 있습니다.
기념관은 나오는 길 둘러보기로 하고 충무문으로 우선 발길을 옮겼습니다.
▲ 연못
단풍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작은 연못이 나오는데 주변의 나무들이 붉은 색과 노란 색으로 물들어 그 풍경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다양한 나무들이 화려한 색으로 변모합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뭇잎이 바닥에 쌓여 마치 색색의 카페트를 깐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해지고 바람에 흩날리는 잎사귀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올해 가을은 꽤나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이날 부터는 매서운 추위의 겨울 날씨였습니다만 꼬박 1년을 기다려 나온 단풍 나들이에 마음은 따뜻한 기분입니다.
가족은 물론 연인들도 단풍 나무 아래 사진 찍기 바쁜 모습이 보기에 흐뭇합니다.
▲ 이순신 고택
걷다보니 이순신이 상주 방씨와 결혼하여 21살부터 살았던 고택 건물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이순신은 약 10여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 옆으로 보이는 감나무에 열린 감이 탐스럽습니다.
고택의 내부는 소박하면서 옛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여 조선시대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고택의 뒷뜰 풍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우니 꼭!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 은행나무 보호수
고택 바로 앞에는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57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꽤나 유명한 터줏대감인데 이곳의 다른 은행나무와는 다르게 이미 은행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앙상한 모습입니다.
현충사에서 제일 빨리 단풍이 들었었나 봅니다.
▲ 활쏘기 체험장
나무 아래로는 활쏘기 체험장도 있는데 4월에서 10월까지만 운영을 하고 11월은 운영을 하지 않아 구경만 했습니다.
가을색 완연한 현충사의 풍경은 어느 길로 걸어도 아름답습니다.
걸을수록 단풍색이 더욱 더 짙어진 것 같습니다.
▲ 산사나무
이름모를 붉은색의 열매가 달린 나무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 무슨 나무인지 궁금해 했는데 한 방문객이 지나며 산사열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찾아보니 소화와 혈액순환에도 좋은 몸에 좋은 열매였군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웠습니다.
▲ 현충사
알록달록 단풍 구경에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충의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 문을 지나 현충사로 들어가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곳이 나옵니다.
전각에 서서 뒤로 돌아보면 저 멀리 아산 시가지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꽤 멋진 감상 포인트이니 기억 해 두세요.
나오는 길 미리 킵 해두었던 충무공 이순신기념관도 둘러보았습니다.
몇해전에 갔을때와는 많이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입니다.
일반전시와 벽면을 이용하여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가 꽤 볼만하고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 미디어 아트 전시
이곳에서는 장군의 일대기와 업적을 비롯하여 임진왜란과 당시의 군선과 무기등의 자료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청각을 활용한 전시가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지하에 운영되고 있는 실감 영상실은 약 5분간의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멋졌습니다.
아산 현충사는 역사적인 의미도 되새기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직 초록잎인 나무들도 무성하여 이번 주말에도 여전히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유산이 있는 현충사에서 마지막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현충사
○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 관람시간: 9시-17시
○ 입장료:무료
* 촬영일: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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