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이응노의 집 홈페이지에서)
2017년부터 시작된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활동이 올해로 일곱 번째 결실을 맺게 되었고, 그 결과 보고전이 2024. 10. 29 ~ 11. 24까지 이응노의 집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컨테이너동)
창작스튜디오는 한옥동과 이응노의 집 근처에 쓰임을 다한 낡은 축사를 리모델링한 컨테이너동으로 2017년 재구성되었고, 이곳에서 작가들이 입주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 하는데요,
▲ 이응노의 집 (생가 기념관과 북 카페)
입주 작가에게 안정적인 개인 창작 공간과 생활공간 및 창작 지원비를 지원하여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고암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여 입주 작가의 작업 세계를 확장시키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곳이죠.
▲ 이응노의 집 (연밭)
연꽃이 필 무렵에는 이응노의 집을 새롭게 바꿔주는 멋진 공간이며,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에게는 많은 영감을 주는 곳이랍니다.
▲ 이응노 선생 생가터
매년 공개모집하여 선발된 입주 작가에게는 9개월간(3월 ~11월) 다양한 체험과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며 문화 예술탐방, 결과보고전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는데요,
▲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이제 이응노의 집 생가기념관으로 옮겨 '2024년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들의 작품 세계로 떠나볼까요?
1전시실 (고암 이응노 상설전 : 톺아보기)
▲ 고암 이응노 상설전 톺아보기
생가 기념관으로 들어서면 1전시실은 늘 이응노 선생님의 상설전이 맞이해 줍니다. (톺아보기 : 샅샅이 살핀다는 뜻)
▲ 군상
고암 선생님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며 볼 때마다 힘이 솟고, 동시에 아픔도 함께하는 '군상'을 오늘도 잠시 바라봅니다.
<아래 설명은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리플릿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전시실 (박춘화 : 모양과 상태)
▲ 박춘화
작가 박춘화(1978~)는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 주변의 풍경을 회화 작업으로 소개하고, 개별적 풍경을 통해 개개인의 불안, 공허, 결핍에 대한 공감으로 예술적 위로를 제시하려 합니다.
▲ 모양과 상태
이번 작품은 이응노 생가 앞에 자리한 연밭에서 다양한 날씨와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변화를 감상하고, 면과 면의 경계, 선과 선의 경계를 느슨하게 하여 사물의 모양에서 벗어나 그 상태를 표현해 보고자 하였답니다.
3전시실 (김영진 : 배치를 위한 아카이브)
▲ 김영진
작가 김영진(1985~)은 관람자가 자신의 신체를 통해 공간을 직접 느끼고, 그만의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해 왔으며, 최근에는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과 그 배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배치를 위한 아카이브
이번 전시에서는 신과 인간 사이의 교감을 매개하는 제단의 제의(祭儀) 용품, 예를 들어 촛대, 향로, 성반, 탁자 등 각기 다른 상징성을 지닌 물품들의 배치와 의미를 탐구하였다는데요,
▲ 배치를 위한 아카이브
이를 통해 작가는 '완벽한 배치'에 관한 단서를 찾고, 그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관람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답니다.
4전시실 (김진 : 초록 돌을 품은 땅)
▲ 김진
작가 김진(1986~)은 조형 설치 미술가로 도자예술을 통해 일상 사물과 일상을 공유하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 왔습니다.
▲ 초록 돌을 품은 땅
올해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면서 땅과 관계 맺기를 시도했다는데요.
▲ 초록 돌을 품은 땅
이번 <초록 돌을 품은 땅>이란 제목의 작품은 흙물로 그린 드로잉, 연필로 적어 내린 이야기, 사진 아카이브, 수집한 사물들을 위한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 초록 돌을 품은 땅
'초록색 마음이 되는 돌, 마음이 편안한 초록 돌', (유지은)..., 편안함이 느껴지시나요?
기획전시실 (주카야 : APPENDIX)
▲ 주카야
한국계 오스트리아 작가 주카야(1991~)는 공간과 장소가 특정된 상황에서 공간 그 자체까지 작가가 의도한 서사를 담아내도록 섬세히 연출된 조각품을 제작합니다.
▲ 녹슨 정원 울타리
이번 작품 중에 자물쇠가 부서진 채로 방치된 녹슨 정원 울타리가 기억에 남는데요, 한 번도 세워지지 않은 다리, 시들기 전 활짝 펼친 연꽃의 군락, 영글어 고개 숙인 벼가 함께 전시되어 있답니다.
▲ APPENDIX
이번 작품의 제목' APPENDIX'는 '소장 끝에 붙어있는 장기 맹장'이라는 뜻과, '글의 끝에 붙어 있는 주석'이라는 뜻을 동시에 갖는데요, 이 작품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이응노의 집 정원
지금 이응노의 집에서는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4인 4색의 작품이 펼쳐지는 <순간이 새겨진 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응노의 집
○ 주소 : 충남 홍성군 홍북읍 중계리 383
○ 전시명 : 순간이 새겨진 곳
○ 기간 : 2024.10.29~11.24
○ 주차 : 가능(무료)
○ 관람시간 : 09:00~17:00
○ 관람료 : 성인(1,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500원)
○ 휴관일 : 매주 월요일(1/1, 설날, 추석 당일)
* 취재일 : 2024년 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