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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혼으로 태어난 소나무 (형제송)

아산 해암리 형제송, 그리고 대윤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위치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산 63-1
  • 등록일자
    2024.10.16(수) 15:11:34
  • 담당자
    안개비/hae0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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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형제송)


    소나무는 엄숙하고 고결하며 변치 않는 기상을 의미한다는데, 각 지방마다 유명한 소나무가 있듯이 아산시에도 형제송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는 소나무가 있다 하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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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윤사 


    형제송을 가기 위해 지도를 찾아보니, 대윤사라는 절을 먼저 방문해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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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각전


    대윤사에는 대웅전이 아닌 대각전이 본전인데요, 대각전(大覺殿)은 큰 깨달음의 공간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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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조미륵보살입상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석조미륵보살입상(미륵불)이 주불(主佛)이며, 이 불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짓게 된 사찰이라는 사실~!


    < 인주면 해암리에서 마곡사로 출가하여 '대윤(大潤)'이란 이름으로 6개월간 행자 생활을 하다 환속한 사람이 있었는데, 집 앞 논에 서 있는 미륵불에 늘 송구스러움을 갖던 중, 불심과 효심이 뛰어난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위해 지금의 대윤사 자리의 토지를 희사하고, 대각전을 완성하여 미륵불을 주불로 모시게 되었다. 고려 시대 불상으로 추정되는 이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문화재 지정 추진을 위한 조사를 마쳤으나, 주변 주민들의 여론을 고려해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 전한다, - 디지털아산문화대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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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표


    대윤사 절 입구에서 형제송을 갈 수 있는 길이 나눠지네요. 대윤사 마당에 주차를 하고 형제송이 있는 방향으로 10분 정도의 거리라 하니, 마음은 룰루랄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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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문


    대윤사 옆으로 나오는 곳의 사립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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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림길


    다시 길이 나누어지는데, 왼쪽은 계단길이고 오른쪽은 야산으로 오르는 길이랍니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여 올라갔다가 돌아 내려오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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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송 가는 길


    터널 같은 돌계단이 길게 이어지며, 길 주변에는 밤나무가 많았는데요, 그곳 동물들의 겨울 양식이라 생각하며 몇 개만 주었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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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송 안내판


    돌계단 터널을 다 오르니, 안내판이 먼저 인사하네요.


    <형제송은 안내판을 기준으로 좌측을 형송(兄松), 우측을 아우송(弟松)이라 하며, 안내판이 희미해져 식별이 어려우니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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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 소나무


    400년이 넘은 형제송의 짙고 깊은 푸르름이 제 눈을 시리게 만드네요. 그런데, 형 소나무 둘레에 둘러진 띠가 보여 가까이 가보니,


    <간혹, 소나무를 푸르다고 표현하는데, 여기에서 '푸르다는 풀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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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 소나무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기 버거웠는지 한쪽 가지가 부러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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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러진 형 소나무


    여러 번 치료를 받은 흔적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모습을 저만치에서 아우 소나무가 바라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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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 소나무


    50m 정도 사이를 두고 있는 아우 소나무는 다행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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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송 (충청남도 문화유산 자료)


    하지만, 아픈 형(兄松)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우(弟松)도 실은 지팡이를 짚었답니다. 400년의 세월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나 보네요...


    <형제송은 400여 년 전에 아산 해암리 마을에 자식이 없던 농부 내외가 간절한 기도 끝에 쌍둥이 형제를 얻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형제는 총기가 뛰어나고 무예가 깊어 함께 과거를 준비하던 중,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였으며, 왜적의 서해안 침범에 분개하여 크게 일어나 왜적을 무찔렀으나, 계속된 침략으로 분전 끝에 결국 전사하였다. 왜적이 물러간 후 마을 사람들은 쌍둥이 형제를 정성스럽게 묻어 주었는데, 묘에서 두 그루의 해송이 자라났고, 마을 사람들은 이 두 그루의 해송을 '형제송'이라 불렀으며, 그 후로 형제송이 마을을 수호한다고 여기게 되었다. - 향토문화전자대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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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송(兄弟松)


    형제송이 오래도록 잘 관리되어 더 많은 이들이 형제 소나무의 푸르름을 보고 느낄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당진 삽교천이나 아산 공세리 성당, 피나클랜드와도 인접하고 있으니 잠시 시간을 내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나무를 모티브로 한 '형제송'은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에 살았던 용감한 형제가 목숨을 바쳐 왜적과 싸우다 죽어 소나무가 되었다는 주제로 구전된 설화지만,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를 기억하고, 형제송이 주고자 하는 그 뜻은 영원히 우리 자손들에게 오래도록 회자되기를 소망합니다.>


    ☆ 주의 : 2024년 10월 9일 현재, 형제송은 잘 관리되어 있지만, 형 소나무 가지가 꺾여 위험하오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형제송(兄弟松)

    주소 :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산 63-1

    ○ 관람 : 연중관람 (무료)

    ○ 주차 : 대윤사 주차장 (인주면 해암리 304-1) 

     * 방문일 : 2024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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