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요즘도 도민리포터 활동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며, 연포해수욕장에 와 보니 모래조각이 너무 아름답다며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망설임도 없이 카메라를 챙겨 연포해수욕장을 향했다.
사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꽤 오랫동안 도민리포터 활동을 중단했었는데 다시 시작할 기회를 준 것 같아 아들한테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70, 80년대 가장 유명했던 연포해수욕장은 이제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오늘도 꽤 많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 연포 해수욕장 전경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시야에 들어온 웅장한 모래조각 작품은 나로 하여금 바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했다.
쉽게 무너져 내린다 하여 모래성이라 하는데 저렇게 높고 웅장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작가의 뛰어난 예술혼과 아이디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전문작가로 참여한 홍성열작가의 ‘꽃과 바다의 태안’으로 웅장하고 섬세한 작품과 푸른 바다와 하늘의 뭉게구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전문작가 홍성열작가-꽃과 바다의 태안
▲ 강원대학교-태안에서 태랑이랑 써핑하자
▲ 국민대학교-여름의 첫 만남은 태안에서
▲ 단국대학교-서핑 단웅
▲ 동북사범대학교-해풍속의 꽃말
▲ 서울시립대학교-태안바위의 전설
▲ 청화대학교-바다에 불어오는 꽃향기
▲ 충남대학교-모두의 안녕
▲ 한남대학교-기다릴게요 태안에서
▲ 일반 참가자 작품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문작가 외에 대학(원)생부 10개 팀, 일반인 30개 팀 등 40개 팀 300여명이 참가했다.
연포 해변에 쌓인 모래더미에 동화, 전설, 만화, 연인, 동물, 옛 성 등을 조각하며 경쟁을 펼친 작품들은 연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및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포해수욕장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