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 도민과 해냈다. 충남도가 해냈다.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폐쇄.
2019년 11월 1일,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관리 종합 계획 중 보령 1, 2호기 석탄 화력발전소에 2020년 폐쇄가 확정되었습니다.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는 충남도의 핵심현안이자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입니다.
충남 서해안은 수도권 인접성, 석탄 수입 용이성 등으로 국내 석탄 화력 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용 기간이 35년 이상 된 보령 1, 2호기를 비롯해 20년 이상이 넘은 발전소도 무려 총 14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왔던 석탄 화력 발전소. 하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속적인 환경오염은 물론 우리 삶의 공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9년 9월 도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미세먼지 피해를 심각하게 인식, 80%에 달하는 응답자는 친환경 에너지전환에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2019년 1월부터 각계각층의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였습니다.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조기폐쇄의 논리적 근거를 마련했고, 국내외 탈석탄 정책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가기후환경 회의 위원장,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이해 당사자들 간의 합의점 도출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탈석탄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공론화를 위해 충청권 시도지사 공동 선언을 주도하였고, 지역구 및 산자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회의원과 도의원을 결집하여 국회 토론회, 도의회 정책 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펼쳐왔습니다.
2019년에는 탈석탄 동맹을 주도하는 국가들의 Under 2 연합, 그린피스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체제 확충을 위해 주한 영국대사 주한 캐나다 대사 주한 프랑스 대사 및 그린피스 국제 사무총장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동아시아 에너지전환 라운드 테이블과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전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2019년 7월에는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출발하여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주민주도형 거버넌스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2020년에는 지역경제역량을 최소화하고 고용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사회적 책임 실천협약 체결 등 고용안전대책을 수립하여 노동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보령 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는 다양한 거버넌스가 결실을 맺은 충남도와 220만 도민의 진정한 승리입니다. 앞으로도 충남도는 탈석탄 정책에 국민적 공감대와 공론화를 형성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시대적 화합을 선도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