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1월도 중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새삼스럽기도 하고,
남은 시간들을 아쉬움 없이 어떻게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해보게 됩니다.
오늘은 계룡시 청소년 별마루센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9월 개관하여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입니다.
최근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아서 관심있게 보다가 이번에 저희는 가족운동회 & 요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 홍보 포스터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너무 좋은 기회인것 같아서 보자마자 신청을 했는데 4인 가족기준으로 40명을 예상하셨는데
이미 39명이라고 대기 1번이라는 말씀에 밀려오는 실망감과 그래도 1번이니까 하는 마음이 교차했었습니다.
다행히 며칠 뒤 참여 가능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참여 안내 문자
▲ 계룡시 청소년 별마루 센터
11월이지만 날씨가 춥지 않았고,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으로 나와서 운동회는 밖에서 진행 할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건물 뒤편으로 주차공간도 넉넉하게 있었고, 주차장 옆으로 야외 공연장도 있었습니다.
▲ 꿀잼 패밀리 운동회
운동회는 강당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반겨 주고, 알록달록 무지개로 꾸며져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토끼도 만져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어떤 활동을 할지 잔뜩 기대하는 눈치였어요.
누가 참여하는지 전혀 모르고 왔는데 친구 가족도 오고, 아는 동생 가족도 만나서 신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모 팀과 자녀 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진행했어요. 결과는 이미 다 아실 것 같져?
▲ 장애물 달리기
▲ 장애물 달리기
선생님이 앞에 선물을 가지고 계시고 먼저 오는 2명이 선물을 획득 할 수 있던 장애물 달리기.
첫째는 구멍을 빠져나오며 넘어져 선물을 못 잡았고, 둘째는 못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선물을 잡았어요.
엄마 경기, 아빠 경기도 치뤄졌는데 저는 선물을 잡았답니다. 신랑도 넘어져서 실패..
▲ 공 튀기기
커다란 천을 다같이 잡고 제한 시간안에 큰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많이 튀기는 팀이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부모 팀이 중심을 더 잘 잡아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힘이 세니까 공이 높이 튀어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아이들은 힘이 약하니까 살살 튀어올라서
시간안에 5개 정도를 더 튀길 수 있더라구요. 자녀팀 승!!
▲ 에펠탑 쌓기
풍선을 불어서 에펠탑 쌓기.
풍선은 부모님들이 같이 불어주고 커다란 비닐에 넣어 묶은 후 최대한 높이 올리는 팀이 승리.
부모팀은 무릎 꿇고 탑을 세우고, 아이들은 까치발에, 어부바에 온갖 방법을 총동원 하여 탑 쌓기 성공. 또 자녀팀 승리.
풍선은 발로 밟아 터뜨리고 다함께 청소하기.
▲ 공 던지기
천을 경계선으로 삼아 공 던지기. 이 경기는 2:0으로 부모팀 승리.
공을 정리하며 골대에 넣기 경기는 자녀팀 승리.
정리마저도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잘 활용해 주셔서 뒷정리도 순식간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줄다리기
운동회에 빠질 수 없는 줄다리기.
엄마들과 아이의 경기는 정말 아이들 힘이 이렇게 셌나?하고 놀랄 정도로 순식간에 딸려가서 엄마들 패.
이어진 아빠들과의 경기는 아빠들은 힘하나도 안주고 있는데 아이들은 낑낑 거리면서 줄을 당기더라구요.
갑자기 힘없이 끌려가길래 나중에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사회자님이 봐주라고 하셨다네요. 줄다리기도 자녀팀 승리!!
▲ 최종 자녀팀 승리
결국 가족운동회는 800 : 500 으로 자녀팀의 승리.
아이들은 땀을 뻘뻘 흘려가며 최선을 다했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승리를 한껏 도왔답니다.
자녀팀과 부모팀에서 제일 열심히 한 분들이 MVP를 타셨고, 정말 많은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가방 한가득 선물꾸러미를 가지고 왔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클레이, 연필, 볼펜 등 다양한 문구류에 젤리, 과자까지..
하나하나 포장하신 선생님들이 고생많으셨겠다 싶었습니다.
운동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한 요리활동.
둘째는 재료들을 보자마자 하나만 먹으면 안되냐고 음식만들기 하기도 전에 다 먹을 기세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 요리활동
오늘 만들어 볼 음식은 캐릭터 도시락으로 펭귄김밥, 소세지 김밥, 유부초밥, 미니언즈 계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요리를 해보는 건 처음이 였는데 아빠가 생각보다 잘 한다며 첫째가 아빠를 엄청 칭찬했어요.
저는 모양보다는 맛을 추구해서 선생님 말씀 따라가기 바빴는데 신랑은 꼼꼼하게 모양을 잘 다듬고 꾸미기 까지 정성을 쏟더라구요.
▲ 캐릭터 도시락
드디어 도시락 완성. 인터넷 속에서만 보던 예쁜 도시락이였습니다.
꾸미느라 고생했고, 귀여워서 먹기 아까웠지만 배고픔은 참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도 다시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지는 않을 것 같네요
모든 활동을 마치고 별마루 센터를 둘러 보았습니다.
▲ 별마루 센터 북카페
▲ 별마루 센터 북카페
북카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공간들이 있었고, 새 책들이 가득해서 조용히 앉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책이 대부분이지만 어른들 책도 곳곳에 있어 다음엔 아이들과 책 읽으러 와야겠습니다.
▲ 노래방
노래방이 두 군데 설치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코인 노래방에 간다고 하던데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이 노래도 부를 수 있어서 좋아보였습니다.
한번에 30분씩 이용 가능하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 헬스장
청소년 전용 헬스장입니다. 헬스장은 중,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고, 인바디 측정도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공부하느라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체력이 있어야 공부도 잘 할 수 있으니
안전하게 많은 학생들이 이용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방송실, 요리실, 댄스연습실, 음악연습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계룡시 청소년 별마루 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이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 청소년이그린데이
첫째는 청소년이그린데이에 참여해서 O,X 퀴즈도 풀고, 솜사탕, 팝콘도 먹고, 주방세제, 비누 등을 잔뜩 챙겨와서 가족들에게 나눠주고,
폐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었습니다.
▲ 방송진로체험 프로그램 홍보물
많은 아이들이 흥미로워 하는 방송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있는데 저희는 다음 기회에 참여 해 보겠습니다.
▲ 원데이 클래스
싸인펜, 볼펜으로 색칠하고는 다쳤다고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여러번 있어서 11월 14일에 열리는 특수분장 원데이 클래스를 첫째에게 이야기 해줬더니
반 친구들과 함께 신청하더라구요. 과연 어떤 분장으로 나타날지 걱정이 앞서지만 제대로 배워오길 기대합니다.
그 외에도 중,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참여위원회도 구성하여 다양한 청소년 정책도 수렴하려고 하고,
청소년이 원하는 교육, 체험들을 계획 한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전하게 생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잘 활용되어 골고루 혜택이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계룡시 청소년 별마루 센터
○ 이용시간 : 화 - 금 09 : 00 - 21 : 00
토 - 일 09 : 00 - 18 : 00
○ 점심시간 : 12 : 00 - 13 : 00 ( 점심시간은 이용이 제한됩니다.)
○ 이용요금 : 무료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 문의 : 042 - 840- 7925
* 취재일 : 2024년 11월 9일